11일 방송된 '무한도전-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 특집' 편에서 박명수는 일본에서 빅뱅 콘서트 중인 지드래곤을 방문, 콘서트 후 빅뱅 대기실에서 멤버들에게 가요제 곡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이 과정에서 대성의 모습도 함께 전파를 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 중 대성은 "곡 준비는 잘 되냐. 지드래곤 형의 노래를 들어보니 좋은 것 같다"고 박명수에게 말하기도 하고 함께 어울려 즉흥곡을 부르기도 했다.
이 모습이 전파를 탄 뒤 일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12일 김태호 PD는 한 네티즌이 올린 "권지용 박명수는 왜 이렇게 짧았나요?"라는 트위터 상 질문에 "대성이 보호 차원에서 많이 뺐다"고 답했다.
실제로는 더 많은 촬영분이 있었으나 사고 조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대성을 배려해 그가 등장한 상당한 분량을 제외한 것.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박명수-지드래곤 팀의 분량이 축소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 PD는 이 밖에도 "금요일에 20분이 넘쳐서 후배들과 대부분 덜어내고, 다음 주로 넘기기도 하고. 72분에 담긴 너무 너무 아쉽네요. 가요제는 훌륭히 마무리됐고. 이제 출연자와 뮤지션들의 음악적 교감을 잘 전달하는 건 제작진 몫. 잘해야 할 텐데"라고 적는 등 가요제 특집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대성은 지난 달 31일 서울 양화대교 남단에서 1차로에 쓰러져 있던 오토바이 운전사를 치고 앞에 정차돼 있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대성이 낸 사고가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에 연관돼 있는지 조사 중인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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