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중은 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중구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브레이크 다운’(Break Down)의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국내외에서 모인 4,000여명의 팬들과 함께 한 이날 공연에서 김현중은 쇼케이스 말미 팬들에게 준비한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 중앙으로 나온 김현중은 “오늘은 무대로 김현중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이게 김현중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쇼케이스에서 음악을 보여드릴 순 있지만 마음을 보여드릴 순 없을 것 같아 편지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편지를 꺼낸 그는 웅성거리는 팬들에게 “울 내용 아니니 울지 말라”고 의연한 모습을 보이며 편지를 읽어내려갔다. 김현중은 “벌써 여러분과 만난지 정확히 6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긴 시간동안 변함없이 김현중이랑 사람을 믿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어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동안 그리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걸어왔던 길을 돌아보게 됐다. 얼마나 함께라는 게 중요한 것인지, 날 보호해 준 것인지. 혼자가 모든 걸 해야하는 밀려오는 부담감들. 이 모든 것들을 이겨내기가 여간 쉬운게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많은 팬분들이 싸우고 오해하는 모습을 보고, 그런 모습들을 말없이 지켜봐야 하는 입장에서 나란 사람도 별 수 없는 사람이란 걸 느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김현중은 눈믈을 보이면서도 애써 태연한 목소리로 편지를 읽어나갔다. 그는 “오늘부터 웃으면서 행복해지길 바란다. 내가 아닌 여러분의 앨범이다. 오늘 여기에 계신 당신께 진심으로 고맙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팬 바보’ 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행사는 방송인 박경림의 진행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김현중은 첫 솔로 미니앨범 ‘브레이크 다운’ 수록곡 외에도 ‘제발 잘해줘’ ‘원 모어 타임’ ‘고마워’ 등을 열창하며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편 김현중 첫 솔로 미니앨범 ‘브레이크 다운’은 일본의 V6, KAT-TUN 등의 작업한 프로듀서 STEVEN LEE와 김현중이 1년 여의 시간동안 공 들인 앨범으로 김현중이 직접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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