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과 에릭은 지난 3일 오전 극중 한류스타 강우(에릭 분)의 타운 하우스로 사용될 평창동의 한 갤러리 하우스에서 티저 영상을 촬영했다.
한예슬은 이날 촬영에서 노련한 저격 솜씨와 강렬한 눈빛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강우에게 접근하고자 여고생 팬으로 위장, 강우의 집 앞에 진을 치고 있는 사생팬 사이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능청스럽게 연기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에릭 역시 원조 아이돌 그룹 ‘신화’ 출신 답게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로 완벽 빙의된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 날 티져 영상 촬영의 주무대가 된 강우의 타운하우스는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유행 아이콘이자 늘 완벽함을 추구하는 강우 캐릭터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 실제 촬영에 쓰인 저택은 해외 유명 건축상을 수상할만큼 감각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갤러리 하우스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티저 영상 촬영을 끝마친 한예슬과 에릭은 곧바로 KBS 별관으로 이동해 전체 출연진과 함께 대본 리딩 시간을 가졌다. 3시간이 넘는 대본 리딩 시간동안 배우들은 모두 맡은 배역에 실전처럼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해외파 출신인 에릭과 한예슬은 싱가폴 로케 장면의 한글 대사들을 영문 번역본 없이 즉석에서 완벽한 발음의 영어 대사로 바꾸어 연기해 현장에 있던 배우 및 스텝들에게 “마치 미드를 라이브로 보는 것 같다”는 반응을 얻기도 했다.
이진욱 역시 북한의 엘리트 정예 요원답게 냉정함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목소리로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한예슬과 이진욱, 김하균 등 북한 군 역할을 하는 배우들의 대사 자문을 위해 북한 출신의 전문가가 참석해 발음과 단어 하나하나 꼼꼼히 지도하며 사실감을 높이는데 공을 들였다.
이 밖에도 재벌가의 상속녀다운 까칠함과 도도함이 풍기는 어투로 개성을 드러낸 장희진, 대본 리딩 내내 여유로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띄운 주회장 역의 이덕화까지 선후배 연기자들 모두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첫 대본 리딩을 마무리했다.
한편 '스파이 명월'은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이 남한 최고의 한류스타 강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로맨스 특공작전을 그린 한국형 첩보 멜로물이다. 7월 4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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