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돌아온 백구’ 실종 6개월 만에 주인 찾아

미국의 한 애완견이 실종 6개월 만에 주인과 재회해 감동을 주고 있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가 거주지인 래브라도종 버스터는 무려 1931㎞ 떨어진 곳에서 주인을 되찾았다.
주인 사만다 스콰이어스는 버스터를 잃어버린 후 죄책감과 그리움에 오랜 시간 괴로워 했다고 한다.
실종 6개월 째인 어느 날 스콰이어스는 동물보호소에서 "시민의 제보로 거리에서 버스터를 발견해 보호하고 있다"는 편지 한 통을 받았다.
이에 그날 바로 연락해 버스터의 주인임을 밝혔으나 놀랍게도 버스터는 볼더 집에서 무려 1930㎞나 떨어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샐리나스에 있었다.
마침 이날은 동물보호소 측이 버스터를 새로운 주인에게 입양할지 결정하는 날이어서 더더욱 극적인 만남이 됐다고.
사만다는 "버스터와 다시 만나게 돼 너무 기쁘다"며 "이제는 자고 먹고 달리는 하루 24시간을 모두 함께한다"고 말했다.
이어 "버스터가 어떻게 샐리나스에 갈 수 있었는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한 번도 이런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고 신기해했다.
버스터가 어떻게 미국 대륙의 3분의 1에 가까운 1931km 거리를 횡단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사진=데일리 메일 기사 캡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