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수’는 처음으로 사람답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한 여자를 만난 순간, 낭떠러지 아래로 추락하는 삼류 양아치 창수의 인생을 그린 영화다. 임창정, 안내상, 손은서, 정성화 등이 주요 배역을 맡는다.
임창정은 이번 작품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거친 삶을 보여줄 예정이다.
임창정은 “이 시나리오는 날 웃기고 울리고 감동시켰다. 대한민국에 나보다 뛰어난 연기자는 많지만, 창수를 나보다 더 잘할 수 있는 배우는 없다”고 배역에 대한 애착과 함께 자신감을 드러냈다.
막장인생 창수에게 삶의 희망을 꿈꾸게 한 여자 ‘미연’ 역에는 ‘여고괴담5’로 스크린에 데뷔한 신예 손은서가 낙점됐다.
창수를 뒤쫓는 피도 눈물도 없는 조직의 2인자 ‘도석’ 역에는 드라마 ‘로열 패밀리’와 영화 ‘회초리’ 등에서 자신만의 색깔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연기파 배우 안내상이 캐스팅 됐으며, 창수의 유일한 친구인 ‘상태’ 역에는 드라마, 뮤지컬,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동 중인 정성화가 출연한다.
이날 첫 촬영은 동인천 역 변두리를 배회하는 창수가 등장하는 씬으로, 지나가던 다방 여종업원과 시시덕거리는 별 볼 일 없는 그의 삶을 보여준다.
공중 화장실 맨 끝 칸에서 양아치 자존심 세워가며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자신의 영역을 당당히(?) 주장하는 임창정은 비닐점퍼에 촌스러운 꽃무늬 셔츠, 한껏 올려 입은 배 바지를 입는 등 세밀한 부분까지 준비하는 열의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2011년 하반기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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