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로 유명한 이규형 감독이 억대 사기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방송 사업을 목적으로 억대의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로 이규형 감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지난 2008년 8월 "방송사업을 하고 있는데 돈을 빌려주면 한달 후에 갚겠다"며 전모씨로부터 2억 3000만원을 빌렸으나 이를 갚지 않은 혐의다.
검찰 조사 결과 이 감독은 방송사업을 시도했으나 사업 부진으로 5억원 이상의 빚을 지게 됐고, 외부투자까지 막혀 채무 변제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형 감독은 1986년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해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 '어른들은 몰라요' 'DMZ, 비무장지대' 등을 연출했으며, 이후 방송 등을 통해 입담을 과시해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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