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나가수’에서 윤도현은 마그마의 ‘해야’를 불렀다. 윤도현은 마그마의 '해야'를 일렉트로닉 록 버전으로 편곡 색다른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무대를 통해 그동안 ‘마법의 성’으로 5위, ‘런 데빌 런’으로 5위 등 하위권에서 머물던 윤도현을 단번에 상위권으로 도약한 것.
이날 경연에서 윤도현이 청중평가단의 큰 호응을 이끌어낸 것은 기존 윤도현의 스타일에서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 까닭이다. 윤도현은 그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댄스, 발라드 등의 미션곡을 록 버전으로 편곡해왔다. 국내 대표적인 록밴드라는 인식 때문인지 윤도현은 무대는 퀄리티와 무관하게 큰 기대를 갖게 만들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또 이는 그대로 순위에 반영돼 왔다.
하지만 이날 ‘해야’ 무대에서 윤도현은 전형적인 록 스타일의 곡을 일렉트로닉이라는 전혀 색다른 방식으로 편곡했다. 이날 무대를 완성한 것은 편곡에 참여하고 무대에 함께 오른 DJ팀 리스키 리듬 머신(Risque Rythem Machine 이하 RRM)이다.
YB와 RRM은 원곡의 박력을 고스란히 살리면서 세련되고 감각적인 스타일로 ‘해야’를 재탄생 시켰다. 특히 일렉트로닉 특유의 날카롭고 그루브한 느낌을 살려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어냈다.
RRM은 쿠마(34, Kuma 본명 이길석)와 에어믹스(32, Airmix 본명 서승환), 플래쉬핑거(35, Flash Finger 본명 김정환) 세 명의 디제이로 구성된 디제잉팀이다. 쿠마와 에어믹스의 경우 별다른 수식어가 필요 없는 국내 최고 수준의 디제이, 플래쉬핑거의 경우 록 밴드 기타리스트 출신 DJ다. YB는 지난해 발표한 ‘‘YB vs RRM’(타이틀곡 ‘나는 나비’)을 통해 RRM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이날 ‘나가수’ 경연에서는 첫 투입된 옥주현이 ‘천일동안’을 불러 1위를, BMK는 '편지'를 불러 꼴찌인 7위를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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