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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 그랜드 파이널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중국 오디션을 뚫고 Top2에 오른 백청강이 이태권을 꺾고 최종 우승자로 낙점됐다.
이날 자유곡 대결에서 빅마마의 ‘체념’을 선곡한 백청강은 멘토들로부터 27.6점을 획득, YB의 ‘박하사탕’으로 28.3점을 받은 이태권에게 다소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멘토 김태원의 자작곡 대결에서 ‘이별이 별이 되나봐’를 받고 자신의 매력을 120% 발휘, 뜨거운 박수갈채 속에 결국 최종 우승자로 뽑히게 됐다.
우승자 호명 직후 백청강은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감격에 겨워 눈물을 흘렸고, 준우승자 이태권과 멘토 김태원이 얼싸안으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다음은 백청강과의 일문일답이다.
-우승 소감은?
▲믿기지 않지만 우승을 했다. 김태원 선생님께 너무 고맙다.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 분들과 시청자 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정신이 하나도 없다. 기쁘다.
-이태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괜히 태권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동생을 이기고 내가 1등을 했다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어쩔 수 없는 경쟁이지만 계속 같이 해왔고 같이 먹고 놀고 하면서 정이 많이 오고갔다. 태권이에게 솔직히 너무 고맙다. 사랑한다.
-향후 가수 활동은 어디서 할 계획인가?
▲한국에서 활동 하고 싶다. 한국에서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이번 오디션에 참가한 것이다. 한국 노래를 어릴 적부터 많이 들어왔고, 한국 음악에 심취하게 됐다. 팝송은 많이 안 듣고 한국 가요를 좋아하는 편이다.
-가수로서의 포부를 밝힌다면?
▲꿈을 가지려면 크게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이클 잭슨처럼 춤도 추고 노래도 하고 여러 장르를 다 소화해낼 수 있는 세계적인 가수가 되고 싶다.
-연변 청년이 ‘코리안 드림’을 이뤘다는 평가도 있는데?
▲아직 꿈을 이룬 것은 아니다. 이번 오디션 프로그램을 발판으로 내가 가수 생활을 하게 될 수도 못 하게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 꿈을 이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연변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어떤 꿈이든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이룰 때까지 노력하고 열심히 하면 언젠가 그 꿈이 이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상금 절반을 기부한다고 말했는데, 후회하지 않나?
▲절대 후회 같은 건 안 한다. 말 한 건 지켜야 한다. 기부할 것이다. 기부금 외에는 아직 생각 안 해봤다.
-김태원 멘토가 준 곡을 부를 때 어떤 기분이었나?
▲처음 무대에 올라갔을 땐 울컥했다. 드디어 나만의 노래를 부르는구나 싶었다. 맨 처음 김태원 샘이 곡을 주셨을 땐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아 몰랐었는데, 오늘 생방송 무대에 올라가면서 그 의미를, 정말 이게 나의 곡이구나 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제목이나 가사가 내 노래구나 싶었다.
-부모님 반응은 어떤가?
▲장하다고 말씀해주셨다.
-향후 가족들과 함께 지낼 예정인가?
▲내가 성공한 가수가 되면 한국에 오실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소원은 하나다. 한국이든 미국이든 중국이든 같이 살 수만 있으면 좋겠다.
한편 이날 ‘위대한 탄생’은 Top12가 함께 하는 스페셜 무대 등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위대한 탄생’은 오는 6월 2일 생방송 무대에 진출했던 Top12의 콘서트를 끝으로 시즌1의 막을 내리고, 두 달의 재정비 시간을 거쳐 올 가을 시즌2로 돌아온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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