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하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은평경찰서 측은 27일 오후 공식 브리핑을 갖고 현장 감식 결과 등을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채동하는 옷방 행거에 넥타이를 이용해 목을 맨 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외부 침입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다 먹은 양주병, 여행용 가방, 약봉지 등이 발견됐다.
경찰은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는 매니저의 진술과 식탁 위 발견된 약봉지로 보아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없다"고 자살에 무게를 실으면서도 "현재까지 사망과 관련된 유서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휴대폰 통화내역과 우울증 치료를 받은 병원을 확인해 그 정도와 기간에 대해 알아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검 여부에 대해 "유족 측이 자살 이유가 없다며 부검을 희망해, 상황 판단 후 부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앞서 채동하는 이날 오전 은평구 불광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재 고인의 빈소는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상태다.
2008년 5월 SG워너비에서 탈퇴해 솔로로 전향한 채동하는 2009년 11월 솔로 앨범을 발매했으나 1년 넘게 목 부상으로 활동을 하지 못하는 등 불운을 겪어왔다.
최근에는 일본 대지진 위로 공연을 현지에서 진행하고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는 등 활발하게 일본활동을 펼쳐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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