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병헌, “키도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상을…”

이병헌이 2011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거머쥐었다.
이병헌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 47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영화 ‘악마를 보았다’로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다.
수상자로 호명되자 그는 다소 놀란 듯 “키도 크지 않은 배우에게 이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특유의 환환 미소로 위트있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악마를 보았다’를 촬영하는 동안 진정한 배우의 에너지가 뭔지를 보여준 최민식 선배님과 친구 혹은 앙숙 같은 감독님, 함께한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병헌은 “곧 미국에서 영화를 찍는데 그들에게 발차기만이 아닌 한국 영화인의 면모를 보여주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날 백상예술대상에서는 해병대에 자원 입대한 배우 현빈이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으로 TV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 사진=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