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극장가는 '조선명탐정', '그대를 사랑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등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들이 큰 흥행을 거뒀다. 이런 추세를 이어 하반기 극장가도 소설, 만화 등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갈 전망이다.
하반기 원작 영화의 첫 포문을 여는 '러브 앤 프렌즈'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섹스 앤 더 시티'에 이어 5대 칙릿 소설로 손꼽히는 '섬싱 바로드’ 를 영화화했다.
뉴욕타임즈와 USA투데이의 베스트셀러였던 '섬싱 바로드'는 레이첼이 20년 지기 절친 달시의 약혼자 덱스와 하룻밤을 보낸 후 그녀들의 우정에 일생일대의 위기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뉴욕의 알파걸 달시 역을 맡은 케이트 허드슨과 레이첼 역을 맡은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 지니퍼 굿윈이 당당하고 사랑스런 매력으로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6월 16일 개봉.
'순정만화', '바보', '그대를 사랑합니다'에 이은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통증'은 곽경택 감독의 손에서 영화로 재탄생했다.
'통증'은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와 통증에 유독 민감한 여자에게 운명처럼 찾아온 강렬한 사랑을 담은 영화로, 권상우와 정려원이 주연을 맡아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 안고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곽경택 감독 역시 자신의 10번째 영화인 '통증'을 통해 감각적이고 세련된 영상미를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8월 개봉.
김려령의 소설 '완득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완득이'는 하반기 흥행을 몰고 올 원작 영화의 마지막 주자다. 소설 '완득이'는 다양한 독자층을 아우르며 베스트셀러로 등극, 연극으로도 상연되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연애소설', '내사랑'의 이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완득이'는 불우한 가정환경, 주먹질이 일상이 된 고등학생 완득이가 사사건건 간섭하는 막무가내 담임교사 동주를 통해 점차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았다.
거칠지만 인간미 넘치는 교사 동주 역에는 연기파 배우 김윤석이, 깊은 속내의 반항아 완득이 역에는 배우 유아인이 캐스팅돼 관심을 모았다. 하반기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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