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문난 잔치에 먹을거리는 뭐였을까.
이병헌과 류시원 등 한류스타, 중국 여배우 탕웨이, 하지원·하정우·문근영·박유천·박하선 등이 멋진, 또 아름다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유혹했다. 여배우들의 드레스는 이목을 집중시킬 정도로 특히나 화려했다.
올해는 매 시상식에서 주목받는 감동적인 멘트가 그리 많지 않았다.
‘JYJ’의 박유천이 신인연기자상과 인기상을 받고 “우리에게 주어진 찬스(기회)를 잡기 힘들었고, 찬스도 많이 오지 않았다”, “아프고 난 뒤 더 단단해진 것 같다”는 소감 정도가 그간의 소속사 분쟁으로 고통받은 아픔을 전하는 듯 했다.
또 TV부문 교양 작품상을 받은 EBS TV ‘학교란 무엇인가’의 제작진이 “매일 152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떠나고 있다”는 현장상황을 전한 것도 뜨끔한 소감이라면 소감이었다.
원로배우 강신성일은 공로상을 받으며 후배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받았지만, 한 일간지에 자신의 인생을 다룬 연재물 소개에 수상소감 시간을 할애,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서 신인 연기자상 후보에 오른 가수 박진영은 2부를 여는 무대에서 ‘드림하이’, ‘청혼가’, ‘허니’를 불러 호응을 이끌어내려 했다. 앞자리에 앉은 10명 남짓한 배우들이 일어서서 박수를 쳤으나 그렇게 흥겨운 무대를 연출하진 못했다.
백상예술대상은 지난 1965년 시작돼 지난 1년간 영화와 TV부문에서 활약한 제작진과 출연자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TV 15개 부문, 영화 11개 부문, 공로상 등 총 27개 부문에서 시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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