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파카바나’ 홍보와 사진 영상작품전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은 위페르는 26일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에서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를 좋아하고, 한국영화는 프랑스에서도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창동, 홍상수, 임상수, 김기덕,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을 알고 있는데 이 가운데 한 분과 호흡을 꼭 맞추고 싶다”며 “이유는 한국영화와 프랑스 영화 간에는 프랑스인에게 통하는 비슷한 감성의 흐름이 있는 것 같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정한 거리가 있는 차가운 유머가 프랑스인들의 코드와 맞는다”며 “이창동 감독 영화 같은 경우 세련되면서도 절제됐고, 또 섬세한 느낌이 나기 때문에 프랑스의 정서와 부합된다”고 덧붙였다.
29일부터 8월13일까지 열리는 ‘이자벨 위페르: 위대한 그녀’ 사진영상작품전은 위페르의 초상사진과 영상작품 110여점을 소개한다.
26일 개봉한 ‘코파카바나’는 엄마와 딸이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과정을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려낸 영화다. 친딸 롤리타 샤마와 함께 모녀 연기를 펼쳤다.
위페르는 칸, 베니스, 베를린 등 세계 3대 영화제 연기상을 받았다. 칸 영화제에서는 2차례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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