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오는 11월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직후 서울시청에서 마련한 메달리스트 환영행사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8베이징올림픽 직후 연인으로 발전했다.
특히 2008년 말 남현희가 스트레스성 간염으로 입원했을 때, 공효석의 헌신적인 간호가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남현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섯 살 연하지만 나보다 훨씬 의젓하다. 넓은 마음으로 나를 감싸줄 수 있는 오빠 같은 존재다”며, “병원에 입원했을 때 머리를 감겨주고 과일을 깎아 줄 정도로 섬세한 모습에 편안함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남현희는 최근 몇 년 간 세계 정상권의 자리를 놓지 않을 만큼 한국 펜싱 역사상 최고의 스타로 꼽힌다. 2006도하아시안게임 여자플뢰레 개인·단체전을 석권한 데 이어, 2010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는 2회 연속 2관왕을 달성했다. 2008베이징올림픽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공효석은 사이클 국가대표출신으로, 2009·2010투르드코리아 산악구간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오르막구간에서는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한편 공효석은 유럽투어선수권 참가 등을 위해 4월 프랑스로 출국해, 현지에 머물고 있다. 남현희 또한 현재 태릉선수촌에서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위해 열띤 훈련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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