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은 23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되는 '나가수' 녹화에 참여한다. 이날 녹화는 임재범의 '나가수' 마지막 출연분이 될 전망이다.
임재범은 지난 16일 급성맹장염 수술을 받아 당분간 노래를 부를 수 없다는 진단을 받은 뒤 제작진과 향후 출연 계획이나 일정을 조율해 왔지만 결국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임재범 측은 "노래를 부를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프로그램에 잔류하는 것 자체가 제작진과 다른 가수들에게 미안한 일이지 않겠냐"며 "하차 방식 등에 대해 제작진과 논의만 남았다. 임재범씨 본인의 의사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밝혔다.
오랜 공백을 깨고 '나가수'에 출연한 임재범은 첫 출연에서 부른 '너를 위해'로 KBS 가요 순위 프로그램 '뮤직뱅크' 1위 후보까지 오르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불우했던 어린시절과 가정사, 방송에서의 발언 등 일거수일투족이 기사화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은 임재범은 이후 경연에서 남진의 '빈잔', 윤복희의 '여러분' 등을 열창해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임재범의 포효하는듯한 열창은 '나가수' 사상 최초의 기립박수를 가져왔으며, 이후 음원차트 순위를 휩쓰는 등 놀라운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한편 임재범은 6월 25일과 26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다시 깨어난 거인'이라는 타이틀로 단독콘서트를 열며 이후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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