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는 19일 대전 카이스트를 찾아, 사단법인 밝은 청소년이 주최하는 '행복 토크쇼'에 연사로 참여했다. 지난 5월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 카페가 타블로가 스탠퍼드대에 입학한 사실이 없다는 학력논란 의혹을 제기해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몰고 온지 1년여만에 세상밖으로 나온 것.
이날 타블로는 1년 여간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털어놓으며 “마치 어항 속에 있는 물고기 같았다. 어항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언제 거꾸로 떠오를지 지켜보는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또 “지난 10년간 쌓아온 내 음악이 모두 무너져 내린 것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타블로의 학력위조 구설이 시작된 이후 가장 우려스러웠던 부분은 음악 활동에 심각한 장애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것이었다. 결국 학력위조 논란은 사실무근으로 밝혀졌지만 상당수의 타블로 팬들은 ‘학력과 음악적 성취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었기 때문. 이날 강연회에서 타블로는 “언젠가는 음악으로 다시 뵙지 않겠냐”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타블로의 한 측근은 “타블로가 최근 음악 동료들의 녹음실에 다니는 등 움직임이 있다. 음악작업을 본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씩 움직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서 타블로는 아내 강혜정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신비한 서프라이즈'와 '무한도전' 등 예능프로그램을 시청하며 위로를 받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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