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현지시간) VEGALUNA Beach(칸 해변가 레스토랑)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에는 해외 영화제 프로그래머와 마켓 종사자, 한국영화 초청작 배우, 감독, 제작·배급사 그리고 해외 한국영화 바이어, 외신 언론, 평론가, 국내 영화인 등 540여 명이 참석, 활기찬 분위기 속에 맘껏 축제를 즐겼다.
특히 이날 10여종의 다양한 카나페 및 와인, 맥주 등 주류 속에서 한국 컵라면은 국내외 게스트들에게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에서 준비해 예닐곱 종류의 컵라면 450개가 전부 소진됐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컵라면은 해외팀 실무진들의 아이디어다. 일상적인 선물보다 한국을 알릴 수 있는 선물을 특별히 준비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리셉션에는 칸 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심사위원장인 봉준호 감독과 비평가주간 장편부문 심사위원장 이창동 감독이 바쁜 일정 중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한국영화 초청작 중 '황해'의 나홍진 감독, '고스트'의 이정진 감독, '집 앞에서'의 이태호 감독, '불멸의 사나이'의 문병곤 감독 등도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국내 영화인으로는 강우석 감독,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현지에서 해외세일즈 성과를 거두고 있는 명필름 이은 대표, 영화사 봄 오정완 이사, 봉준호 감독 차기작을 준비 중인 영화사 집 이유진 대표, 배우 오광록 등이 자리했다.
이 밖에 유럽의 메이저 배급사인 유로파시네마, 홍콩의 에드코, 미국의 IFC 등 한국영화를 지속적으로 구매해온 주요 수입 배급사들이 대부분 참석, 한국영화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나타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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