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감독은 16일 삼성동 한 호텔에서 진행된 애니메이션 ‘쿵푸팬더2’의 홍보 인터뷰에서 “졸리와 영화에서 다룰 입양 요소와 관련해 처음부터 많은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스토리가 만들어질 때부터 애니메이션 스토리를 졸리에게 보여줬다”며 “그녀로부터 관심과 좋은 피드백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또 “입양이라는 주제를 다룰 때, 이 내용이 충분히 잘 표현되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고 덧붙였다.
1편에 이어 2편에도 출연한 졸리는 매독스, 팍스, 사하라를 입양하는 등 천사라는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있는 톱스타다.
2008년 처음 선보인 ‘쿵푸팬더’는 국수가게를 운영하는 거위에게 입양된 자이언트 판다 ‘포’가 쿵푸를 힘겹게 배우고 새로운 적들과 만나 싸우는 과정을 그려 인기를 끌었다.
1편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한 여 감독은‘쿵푸팬더2’의 총 감독을 맡았다. 2편은 비밀병기로 쿵푸의 맥을 끊으려는 악당 센 선생에 맞선 뚱보 팬더 ‘포’와 무적의 5인방 친구들의 활약을 담았다.
여 감독은 “입양이라는 소재를 자기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배경이 되는 주요 요소기 때문에 결정을 하게 됐다”며 “‘포’의 아버지가 거위이다보니 사람들이 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많아 후속작에 대한 잠재력이 많아졌지 않았나 생각했다. 또 실제 이런 부분이 반영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잭 블랙, 더스틴 호프만, 청룽(성룡), 앤절리나 졸리 등 세계적인 톱스타들이 목소리 출연했다. 26일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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