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아씨는 몇개월 전 신우암 판정을 받고 최근 암수술을 받았지만 16일 오전 끝내 사망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박씨의 비보와 함께 “현재 유족은 연대 세브란스병원 측과 장례 일정 및 절차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1942년생인 고인은 상명여고를 졸업하고 1962년 KBS 공채 탤런트 1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그동안 ‘여로’(1972), ‘세자매’(1982), ‘가족’(1984), ‘세월’(1987), ‘태조왕건’(2000), ‘제국의 아침(2002)’, ‘온에어’(2008), 시티홀(2009) 등 많은 작품을 통해 쉼없는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올해는 암투병 가운데서도 MBC 일일극 ‘남자를 믿었네’에서 선우(심형탁)할머니 역으로 의욕적인 연기 생활을 이어갔다.
평생 독신으로 살며 연기에만 전념했다고 알려진 고인은 지난해 한 방송에 출연해 20년 넘게 부모를 병수발한 사연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와 같은 동네에 거주한다는 한 누리꾼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그 동안 모습이 잘 안보였는데, 알고 보니 암 투병을 하시다가 오늘 세상을 떠나셨더라”며 “고인은 평생을 독신으로 사셨다. 고인의 언니네 가족과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는 글을 게재하며 애도를 표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가운데, 유족측은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있어 파문이 예상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