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교양국 이우환 한학수 PD의 납득하기 힘든 인사발령으로 강제발령 논란에 휩싸였다.
한학수 PD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오늘 제가 원하지 않는 인사발령이 났다. 시사교양국에서 '7일간의 기적' 오늘 방송을 했고 다음주 방송을 위해 편집을 하는 중에 발령이 났다. 경인지사로 발령이 났다. 사실상 프로그램 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화가 난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원하지 않는 곳으로 강제발령을 내고 PD에게 프로그램을 빼앗는 현실이 됐다. '아프리카의 눈물', 그리고 '7일간의 기적'. 정말 시청자들을 위해 나름 최선을 다했는데 이제 프로그램을 하지 말란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앞서 지난 12일 MBC 노동조합에 따르면 'PD수업' 이우환 PD와 '아프리카의 눈물' '7일간의 기적' 한학수 PD는 각각 용인 드라미아와 경인지사로 인사 발령이 났다. 현재 연출하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음에도 불구, 사실상 프로그램 제작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이 난 것.
두 사람의 발령 조치에 대해 노조 측은 "공정방송의 수호자가 돼야 할 시사교양국장이 오히려 공정방송을 해치는 주범이 돼 버렸다"고 사측에 대해 날 선 비판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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