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웃어라 동해야'에서는 홍혜숙이 중증뇌경색으로 병원 신세를 진 김준을 위해 그를 향한 마음을 접기로 한 내용이 그려졌다.
이날 조동백은 김준 국장을 걱정한 나머지 병원을 다시 방문했지만 홍혜숙이 마음에 걸려 병실에 들어서길 망설였다.
때마침 김준의 병실에서 나온 홍혜숙을 목격한 조동백은 구석에 몸을 숨겼다. 이런 조동백의 모습을 발견한 홍혜숙은 "어쩐 일이냐"고 물었고, 당황한 조동백은 "미안하다"며 돌아섰다.
홍혜숙은 "아니다. 들어가 봐라. 평생 그래왔듯이 동백씨 기다리고 있을 거다"며 "도진이(이장우 분)가 오든 안 오든 수술 꼭 받으라고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준에게 수술을 받으라고 말한 후 병실을 나온 조동백은 복도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홍혜숙을 발견했다.
홍혜숙은 "어서 가라. 내 이런 모습 보이고 싶지 않다. 남편이 죽을 지도 모르는데 당신에게 자리를 비켜줘야 하는 내 모습을 꼭 봐야 겠냐"고 오열했다. 그러자 조동백은 "사장님 울지 마라"며 홍혜숙을 안고 함께 울었다.
이어 홍혜숙은 "수술 성공하면 김준 국장 데려가라. 안나씨의 제임스 돌려주겠다. 두 사람에게 내가 주는 선물이다. 그러니까 두 사람 부디 행복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웃어라 동해야'는 종영을 하루 앞둔 가운데 40.2%(AGB닐슨, 전국기준)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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