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씨어터는 최근 오디션을 통해 지난 해 탈퇴한 마이크 포트노이(Mike Portnoy)의 뒤를 이을 새 드러머를 영입했다. 지난 달 뉴욕에서 진행된 3일간의 오디션으로 선발된 새 드러머는 익스트림(Extreme), 스티브 바이(Steve Vai) 등의 밴드에서 활약했던 마이크 맨지니(MIKE MANGINI)로 확정됐다. 맨지니는 드림 시어터 드러머로 발탁되며 버클리 음대 교수직을 사임했다.
드림씨어터는 지난 달 7명의 후보 중 한 명을 선발하는 과정을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팬들에게 공개했는데, 팬들은 후보들의 짧은 연주영상을 감상한 후 ‘좋아요’를 눌러 각 후보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또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오디션의 다큐멘터리 영상은 일주일 동안 무려 150만 건이라는 엄청난 조회수를 기록했는데, 이는 영국 윌리엄 왕자의 결혼식 다음으로 많은 조회수였다.
드림 씨어터의 키보디스트 조던 루데스(Jordan Rudess)는 새로운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에 대해 “마이크의 연주는 첫 박자부터 마지막 박자까지 완벽 그 자체였을 뿐만 아니라 거장에게서 느껴지는 거부할 수 없는 감동과 음악성을 함께 들려주었다”라고 밝혔다.
베이시스트 존 명(John Myung)은 “맨지니는 여러 면에서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멤버이다. 음악과 인생에 대한 그의 태도는 대단히 긍정적이며, 우리와 함께 연주할 때 무아지경으로 빠져드는 그는 정말 근사하다. 맨지니가 앞으로 드림시어터의 앞날에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새 멤버 마이크 맨지니는 “나는 밴드의 오랜 히스토리 그리고 그만큼 오래된 밴드와 팬들과의 관계를 잘 알고 있다. 나는 드림 씨어터의 드러머가 되서, 무대에서 그들과 함께 연주하며 마이크 포트노이가 지금껏 팬들에게 주었던 감동을 나도 줄 수 있을까 하는 상상을 한다. 포트노이를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드림시어터의 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다”고 새 멤버가 된 소감을 전했다.
드림 시어터는 새로운 드러머 마이크 맨지니와 11번째 정규 앨범을 작업하고 있으며, 오는 9월 발매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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