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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경찰서 측에 따르면 지난 7일 김기만은 적발 당시 혈중 알콜 농도 0.172%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만의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되면서 연예인들의 도덕적 해이에 관한 문제가 다시금 대두되고 있다. 기실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이 음주운전이 별 것 아닌 범죄라고 생각해 심지어 같은 사람이 여러 번의 음주운전을 저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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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현빈의 주치의로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 유서진은 지난 3월 혈중 알콜 농도 0.164%인 상태에서 택시를 들이받았으며 최근 활동이 잠잠한 탤런트 정양은 지난 3월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교통사고를 낸 혐의로 경찰의 부름을 받았다.
이외에도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혐의로 면허취소 혹은 불구속 입건되고 있다.
이들이 이처럼 음주운전은 쉬이 여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름 아닌 연예인 본인들의 도덕의식 불감증과 방송사들의 엄격한 제재조치의 부재 때문이다. 음주운전을 저지른 연예인들은 잠깐 대중의 눈을 피해 일명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 언제든지 복귀할 수 있다. 이마저도 앞서 언급한 박상민과 김지수의 경우에는 없었다. 이처럼 방송사들이 이들을 퇴출시키지 않고 있으니 연예인들의 음주운전은 사라지기는커녕 도리어 횡행하고 있는 것. 방송사들은 ‘사전 녹화’나 ‘대체 촬영불가’라는 명분을 내세워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을 감싸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순간의 이익에 눈이 멀어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성은 간과한지 오래인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연예인들은 “음주운전 쯤 이야. 금방 용서될 거야” 하는 방관자적 입장에 서있을 수 밖에 없다. 무엇이 겁나겠는가. 반성하는 척 눈물 두어방울만 흘려준다면 방송사들은 또다시 “어서 오세요”하고 반길텐데.
잊을 만하면 연이어 터지는 연예인 음주운전 사고, 방송사와 연예인들의 안하무인격 태도가 바뀌지 않는 한 음주운전은 우리나라에서 ‘적어도’ 연예인에게는 큰 범죄가 아니지 않을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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