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는 KBS2 새 수목극 '로맨스 타운' 촬영 중 개집에 들어가 2시간 넘게 쭈그려 앉은 채 열연을 펼쳤다.
노순금 역을 맡은 성유리가 주인집 아들 강건우(정겨운 분)를 피해 개집으로 허겁지겁 숨는 장면이다. 다정하게 벚꽃 길을 거닐던 두 사람이 갑자기 살벌하게 쫓고 쫓기는 상황을 펼쳐 극중 로맨스가 어떻게 전개될 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성유리가 들어간 개집은 이 날의 촬영을 위해 미술팀에서 손수 특수 제작한 ‘초호화 개집 세트장’이라고. 촬영을 위해 위, 아래, 옆면의 분리가 가능하고 성유리의 신체 사이즈를 고려해 넉넉한 사이즈로 제작된 것.
무엇보다 이날 촬영의 또 다른 숨은 공신은 주인집에서 기르는 애완견 ‘몽룡이’다. 몽룡이는 큐 사인에 맞춰 적시적소에 짖는 연기를 펼쳐내는 등 NG 없이 OK컷을 성사시켜 배우와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제작사는 “드라마를 위해 많은 분들이 심혈을 기울여 최고의 장면을 만들어 주고 있다. 장면 장면에 숨어있는 재미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며 “특히 순금과 건우 사이에 벌어지는 로맨스가 끊임없이 드라마틱하게 반전을 거듭할 예정이다. 그 둘 사이에 벌어지는 신경전과 묘한 분위기를 흥미롭게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지금까지 숱하게 드라마에서 등장해 왔지만 늘 그림자 노릇만 했던 식모들을 주인공으로 그려낸 드라마다.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내며 ‘사람’ 위에 돈 있지만, ‘돈’ 위에 ‘사랑’있다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펼쳐낼 예정이며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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