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십자가 사망사건 단독자살로 결론…“조력자 없이도 가능”

지난 1일 발생한 경북 문경 십자가 사망 사건이 단독 자살인 것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문경경찰서는 9일 숨진 김 모(58) 씨의 사망원인을 단독자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용태 수사과장은 “지난 7일 김 씨가 쓴 것으로 보이는 실행계획서를 토대로 사망 장면을 재현했으며 발등에 못을 박고, 손바닥에 구멍을 내는 과정이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특히 십자가 오른쪽에서 발견된 다른 십자가에 칼과 드릴을 매달아 둔 것으로 보이는 고리가 발견된 것도 김 씨의 단독 자살 가능성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검 결과 김 씨의 시신에 난 상처가 생전 손상으로 드러난 만큼 다른 사람이 김 씨를 살해한 뒤 십자가에 매달았다는 추측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