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에서는 평창동 집에서 나온 한정원과 연인인 송승준(김석훈 분)이 함께 밤을 보내는 내용이 전파를 탔다.
이날 한정원은 아버지 한지웅(장용 분)에게 "출판사를 오빠에게 양보하겠다. 오빠한테도 기회를 주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신림동 집으로 들어갈 것을 선언한다.
충격을 받은 한지웅은 딸 한정원을 길에 두고 혼자 집으로 향했다. 한정원은 비 오는 도로를 걸으며 송승준의 오피스텔로 향했다.
송승준과 한정원은 오피스텔서 '한 오백년'을 들으며 밤을 보냈다. 한정원의 뒷조사를 시킨 송승준의 어머니(김지영 분)는 이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마땅히 갈 곳이 없었던 한정원은 다음날도 송승준의 오피스텔에서 신세를 지기로 했다. 어설픈 요리실력으로 카레라이스를 만든 후 송승준을 기다리던 중 송승준의 어머니가 찾아왔다.
어머니는 다짜고자 한정원에게 "너 우리 승준이와 결혼해서 네 일 다 때려 치고 승준이 내조만 하라면 할 수 있냐"고 물었다.
한정원은 "우리 시작한지 얼마 안됐다. 결혼생각까지는 한 적 없고 아직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다"며 "어떤 상황이 와도 나는 일을 그만둘 생각은 없다. 왜 그래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편집장님 좋아하는 만큼 일도 좋아한다. 이 일을 빼놓고는 나라는 인간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입장을 조목조목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그러니까 너는 지금 우리 승준이를 잃게 되더라도 우리 승준이보다는 일을 택하겠다. 그 말이냐. 그럼 앞치마 벗고 내 아들 집에서 당장 나가라"며 "내가 잠시나마 네 어머니가 돼줄까 생각도 해봤지만 너하고는 첫 단추부터 꿰어지지가 않는다"고 격분했다.
어머니의 매몰찬 반응에 결국 한정원은 송승준의 오피스텔에서 나와 신림동 집으로 향하며 향후 전개에 기대를 모았다.
한편, MBC '반짝반짝 빛나는'은 19.1%의 시청률(AGB닐슨,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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