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스타’ 최다니엘은 안경 덕을 가장 많이 본 스타 중 한명이다. 지난해 종영한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던 최다니엘은 검정색 뿔테안경으로 지적이면서도 냉정한 외과의사의 이미지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바 있다.
최다니엘은 현재 KBS2 ‘동안미녀’에서 안경을 착용하지 않고 등장한다. 안경 낀 모습이 유난히 매력적이었던 탓인지 안경을 벗은 그의 모습이 아직도 어색하게 느껴진다.
유재석의 안경은 ‘기적의 안경’이라 불릴 정도로 놀라운 착시 효과를 자랑한다. ‘뽀통령’ 뽀로로의 주황색 안경테가 부럽지 않을 정도.
‘무한도전-미남이시네요’ 선거에서 공개된 안경을 벗은 그의 치명적인 ‘완벽민낯’ 사진은 모두를 경악케 했다. 유성매직으로 부랴부랴 안경을 그려 넣는 유재석의 절박한(?)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SG워너비 이석훈의 ‘교회오빠’ 이미지는 안경이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경 덕분에 동네 교회에 한명 쯤 있을법한 ‘공부 잘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각인돼 인기몰이 중이다.
이석훈 역시 평소 안경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안경, 너 없는 난 가수 이석훈이 아닌 그냥 우리 엄마 아들”이라며 안경과의 영원한 우정(?)을 약속하는 편지를 남긴 바 있다.
박상민의 선글라스 사랑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영화관에서도 목욕탕에서도 선글라스를 꼭 착용한다고.
각종 방송에서 선글라스를 벗어 달라는 요구를 받았을 때도 “아버지도 8년째 내 눈을 못 봤다”, “대통령 앞에서도 안 벗었다”며 난색을 표했다. 주민등록증마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찍은 그는 지난해 자신의 결혼식에서도 선글라스를 쓰고 입장해 주목을 받았다.
그가 선글라스를 벗기를 바라는 팬들이 많이 있을 터다. 하지만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를 벗는다면 그만의 카리스마도 사라져버릴 듯싶다.
한때 뿔테안경과 목도리 패션을 유행시켰던 ‘욘사마’ 배용준도 안경으로 큰 인기를 얻은 스타다. 지난 2002년 드라마 ‘겨울연가’를 통해 다정다감하고 지적인 남자로 변신해 여심을 자극했다.
물론 그는 뚜렷한 이목구비 덕분에 안경을 벗어도 멋진 외모를 자랑한다. 그러나 아직도 ‘겨울연가’ 속 그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안경 없는 배용준은 ‘앙꼬 없는 찜빵’과도 같다.
안경이 김제동을 살렸다? 연예계서 손꼽히는 작은 눈의 소유자 김제동은 안경으로 외모 콤플렉스를 커버한다. 안경을 착용하여 작은 실눈을 감출 수 있기 때문.
그는 얼마 전 MBC라디오 ‘두시의 데이트 윤도현입니다’서 ‘안경을 벗으면 가장 치명적일 것 같은 연예인’에 유재석 김태우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1위로 뽑히기도 했다.
김제동은 최근 들어 각종 방송과 셀카를 통해 안경 벗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하지만…제발 안경만은 써주길 바라!
감미로운 목소리와 딱 어울리는 부드러운 외모의 성시경은 최다니엘 못지않은 안경의 큰 수혜자다. 본인 스스로도 “안경을 벗으면 스스로 봐도 좀 싱거워 보인다”고 털어놨다.
과거 예능프로그램 ‘반전드라마’에서 안경을 벗고 연기했던 시절, 그의 안경 벗은 어색한 모습에 팬들은 웃음을 금치 못했다. 평소 눈이 나빠 안경을 잘 벗지 않는다는 그, 라식수술은 절대 금지다!
뿔테안경이 익숙한 조영남에게 안경은 메이크업의 효과를 내는 고마운 아이템이다. 그는 지난 1월 MBC ‘놀러와’에서 “이 얼굴로 연예인 된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다”며 안경을 벗은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외모 때문에 안경을 쓴다는 항간의 소문은 사실이 아니었다. 알고 보니 도수가 꽤 있는 안경이었던 것. 이유야 어찌됐든 조영남에게 안경이란 단순한 시력보조 도구 그 이상의 존재다.
가수 김태우와 2AM창민은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소속사 가수 중 유일하게 안경을 씌운 사람들이다.
god시절 화면에 나간 자신의 외모를 보고 큰 충격을 받아 안경을 쓰게 됐다는 김태우는 연예계 최고의 ‘안경빨’을 자랑한다. 그 덕에 지난해 선글라스와 안경모델로도 발탁돼 화제가 됐다.
창민은 시력 2.0을 자랑하지만 아이돌 멤버답지 않은 외모 때문에 안경을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처음에 안경을 씌우시더니 2집에는 안경도 모자라 선글라스까지 쓰게 하셨다”며 박진영에게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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