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에서는 팬클럽과 가족들의 열렬한 응원 속에 'MBC 가요제' 미션을 부여받은 TOP5의 본선무대가 펼쳐졌다.
데이비드오는 첫 번째로 무대에 올라 샤프의 '연극이 끝난 후'를 열창했다. 밴드의 반주에 맞춰 안정된 보이스를 선보인 데이비드오는 멘토들로부터 총 34.5점(김태원-8.8, 이은미-9.0, 신승훈-8.7, 김윤아-8.0)이라는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다섯 번째 본선무대서 탈락했다.
그는 탈락자 발표 후 "미국에 있는 엄마, 아빠, 동생에게 감사하다. 방시혁 멘토에게 감사하다"며 "팬 분들도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울먹거리며 마지막 소감을 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반면 '미라클맨'으로 불리는 손진영은 심사위원 최저점에도 또 한 번 합격하는 기적을 이뤄냈다. 이날 두 번째 순서로 무대에 등장한 손진영은 이정석의 '첫눈이 온다구요'를 선곡, 도입부에선 발라드로 감정선을 잘 살렸고, 이후에는 록 분위기로 편곡해 흥겨운 무대를 선보였다.
손진영은 총점 33.5점(이은미-8.9, 김윤아-8.2, 방시혁-8.2, 신승훈-8.2)으로 도전자 중 최하점을 기록했지만, 이날만큼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족스런 평가를 얻었다.
김윤아는 손진영의 무대에 대해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좋았다"라며 칭찬했고, 이은미는 "장점이 잘 드러난 선곡이었다. 소리의 끝처리를 다양하게 만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승훈은 "앞부분이 좋았지만 노래에 감정이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독설가'로 유명한 방시혁은 "경쟁은 생존 자체에 의미가 있다. 그래서 손진영씨에게도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아직은 미흡한 것 같아 아쉽지만 감정을 절제한 점이 좋았다"고 호평해 관심을 모았다.
끝으로 손진영의 멘토인 김태원은 "정말 많이 달라졌다. 잘했다"고 칭찬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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