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형에게 훈훈한 수화 편지 “용돈 챙겨줘서 고마웠어, 형”

신동엽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는 형에게 훈훈한 수화 영상편지를 보내 감동을 선사했다.
신동엽은 3일 방송된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어릴 때부터 형이 남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고 입을 열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날 신동엽은 “큰 형이 청각 장애를 겪고 있어 의사 소통이 편하지 않았다. 나는 자연스럽게 수화를 배우게 되었고, 수화로 의사소통 했다”고 밝혀 주위를 올라게 했다.
이어 신동엽은 “처음 방송 데뷔 할 때 주변에서 ‘너 왜 이렇게 손을 많이 쓰니?’라는 질문을 잦았다. 아마 저희 형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며 “말은 못하지만 수화는 표정이 다양하다. 표정으로 모든 뜻을 전달해 손짓도 크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족 모두가 음악 프로그램은 형이 못 들어서 안보고, 개그 프로그램은 우리끼리 웃고 있기 때문에 안 봤다. 수화가 버릇이 되다보니 수화가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
또 신동엽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셨던 아버지는 큰형이 농아학교에 들어간 후 아버지 역시 농아 학교를 자진 지원하셨다”며 “이후 큰 형이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재직하다 졸업 후 일반학교로 옮겨갔다. 누나 역시 특수교육학을 전공했다”며 가족사를 밝혔다.
이어 신동엽은 큰형에게 수화로 영상편지를 보내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형, 고등학교 때부터 돈도 없었을 텐데 용돈 챙겨줘서 너무 고마워. 가끔 형 지갑에서 돈 좀 빼 쓰고 그랬었어. 미안했고, 큰 형 사랑해”고 말해 훈훈한 풍경을 자아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