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일, 혹은 12월 31일 모두 1년 중 단 하루 밖에 없는 날이지만 5월 5일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특별한(?) 날이다. 어린이들은 생일, 크리스마스보다 어린이날을 더 기다린다. 지금의 어른들이 어린이였던 시절에도 그랬을 터. 아니라고 부정 말고 자녀들, 혹은 조카들을 위한 어린이날 계획 지금이라도 세워보자.
▷ 공연 / 전시
● 코펠리아 - 어린이의 시선으로 본 발레
국립발레단의 정기 공연 코펠리아는 어린이 관객이 절반을 이루고 있다. 코펠리아는 마을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와닐다와 연의 프란츠가 인형 ‘코펠리아’를 사람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희극 발레다.
‘코펠리아’는 어린이들이 지루해할만한 요소를 베재하고 현대무용에서 접할 수 있는 역동적 춤사위가 많이 공연 내내 흥겨운 분위기를 유지한다. 무대가 바뀌는 동안 발레리노가 등장, 유머스러운 해설을 곁들여 관객의 몰입도를 공연 끝까지 이어간다.
● 날아라 오리야 - 온 가족이 즐기기 안성맞춤
‘날아라 오리야’는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하루 두 차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안데르센의 동화 ‘미운 오리 새끼’를 모티브로 해 가족간의 사랑과 모험을 다뤄 온 가족이 부담없이 즐기기 좋은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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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라딘 - 익숙한 얼굴들이 보여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특집 가족뮤지컬 알라딘은 아라비안 나이트에 등장하는 알라딘과 램프요정 지니의 모험을 그린 뮤지컬이다. 이 공연에 그룹 제국의 아이들 김동준과 아역탤런트 서신애가 출연해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익숙함을 더한다.
● 어린이박물관 역사왕 대회 - 역사에 대한 관심 높이기
국립중앙박물관은 어린이날 당일 ‘어린이박물관 역사왕 대회’를 개최한다. 어린이와 가족이 2인1조로 참여할 수 있으며 역사와 문화에 대한 퀴즈를 풀게 된다. 이날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몽골텐트 안에서 금박댕기 만들기, 부채에 예쁜 그림 그리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어린이날을 더욱 풍족하게 할 예정이다.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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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 - 어린이의 영원한 친구 짱구
어린이날 개봉을 앞둔 ‘짱구는 못말려 극장판 : 초시공! 태풍을 부르는 나의 신부’는 시간여행을 떠나 미래의 짱구 결혼식을 보는 흥미있는 소재를 다뤘다. 이 애니메이션은 어른 짱구가 약혼녀 다미에게 “5살의 나를 데려워줘!”라는 말을 남긴 채 돌이 되어버리고 별안간 다미에게 이끌려 ‘네오시티’로 향한 짱구와 그의 친구들은 갑자기 나타난 노처녀 신부군단의 습격으로 다미와 떨어지게 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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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 - 토마스와 떠나는 즐거운 기차여행
5일 개봉을 앞둔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는 배우 지진희가 내레이션을 맡아 더욱 화제가 됐으며 그동안 극중 배경이었던 소도어섬을 벗어나 안개섬이라는 신비의 공간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 원작에서도 드러나듯 ‘토마스와 친구들 : 극장판 3’에서도 아빠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라는 모티브가 곳곳에 숨쉬고 있어 어린이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류창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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