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유력한 대상으로는 파키스탄 정부가 꼽히고 있지만 빈 라덴이 미군 특수부대의 작전에 의해 사살됨에 따라 국고로 환수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은 공히 미국의 공적 1호다. 그는 2001년 9.11테러를 배후에서 지휘한 혐의로 최우선 체포 대상자로 지목됐지만 이미 1996년 6월 탄자니아, 케냐 미국 대사관 폭탄 테러 사건의 배후로 FBI 수배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FBI는 이후 9.11 테러가 일어난지 두달 뒤 혐의를 추가하고 2500만달러의 현상금을 걸어 빈 라덴을 수배했다.
이번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알려지지 않아 현상금을 받을만한 정보 제공자가 누구인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파키스탄 정부가 수령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발표 당시 파키스탄 당국을 특별히 언급해 감사의 뜻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상금이 미국 국고에 수령될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에게도 동일한 액수의 현상금을 건 바 있지만 검거 과정 전반이 미군에 의해 진행됐다는 이유로 누구에게도 현상금을 제공하지 않은 바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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