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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가 시청자들의 사랑을 이끈 중심에는 전 스태프의 열정이 있겠지만 특히 유인혜 역의 김희애와 김도현 역의 장혁이 벌인 카리스마 대결을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장혁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더스’의 결말에 대한 언급을 그 특유의 회색빛(?) 대화법으로 풀어냈다.
장혁은 “(한 주 전)목요일에 구성안이 나오면 흐름을 파악하고, 대본 받고, 촬영에 들어가는 시스템이라 결말은 잘 모르겠다”며 “다만 개인적으로 짐작컨대 유인혜와 김도현의 대립 뿐 아니라 유인혜의 배후 세력과의 대립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밝혔다.
결국 줄곧 유인혜와 손을 잡고 있던 론아메리카의 제임스(김병세 분), 유필상(김성겸 분)의 고문변호사 최국환(천호진 분) 등이 김도현과도 얽히고설킨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신흥은행 인수전 이후의 후폭풍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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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극중 도현은 기업사냥꾼에서 조금씩 건실한 사냥꾼으로 넘어가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목적성이나 자기 틀이 확고한 인물이 아니기 때문에 계속 어떤 제안이나 유혹에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너올 수 없는 강을 건넌 도현은 나중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을 알지만 나중에는 ‘그것 역시 행복이었다’고 느끼면서 줄거리가 이어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복수는 하나의 과정일 뿐이고, 경제적인 소재도 사람과 사랑의 이야기를 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작품을 해석했다.
장혁은 또 극중 도현의 주변에 있는 두 여성에 대해 ‘어머니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도현은 현실과 돈에 타협하면서 돈을 악착같이 모아야 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유인혜로부터, 그와 반대로 돈을 싫어하고 헌신적으로 아들을 감싸며 키웠던 어머니의 모습은 이정연(이민정 분)에게서 모성애를 느낀다”며 “이 두 여성의 모습을 통해 도현은 연민을 보임과 동시에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고 싶어한 것”이라고 밝혔다.
장혁의 열연 등에 힘입어 한 회 연장해 21회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인 SBS 월화극 ‘마이더스’는 2, 3일 밤 9시 55분에 확인할 수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 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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