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는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극본 한상운/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서 “손현주 선배님이 너무 무섭다”고 말했다.
극중 김흥수는 전직 야구선수, 현직 백수인 혁범으로 분해 뜻하지 않게 살인사건에 휘말리면서 간첩 누명을 쓰게 되고 각국 첩보조직에 쫓기는 설정을 연기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전문 킬러인 ‘청소부’ 손현주와 아슬아슬하게 얽히게 된다.
이날 김흥수는 “좋은 배우들과 연기하고 있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며 “암살자 역을 맡은 손현주 선배님은 무서운 이미지에 대사도 강하게 치시는데, 너무 무섭게 하신다. 고요 속에서 살기가 느껴져서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생계형, 서민형 캐릭터를 주로 선보여 온 손현주의 연기 변신이 기대되는 대목. 손현주 역시 “킬러 역할은 처음이다. 멋있는 킬러는 아니겠지만, 좀 색다른 모습을 보시게 될 것이다. 주인공들이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아이콘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다”고 눙치며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흥수는 ‘완벽한 스파이’에 참여하게 된 데 대해 “작품이 우선 좋고, 캐릭터 자체가 마음에 들었다. 극 중심인물이 돼 이야기를 끌고 나가다 보면 스스로 벽에 부딪칠 때도 있는데, 어려움을 느끼다 보면 그게 자극제가 되기도 한다”고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마지막 편인 4부작 ‘완벽한 스파이’는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첩보원 명단을 둘러싸고 한국 내 암약하고 있는 각국 정보부들의 치열한 첩보전을 그린 드라마로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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