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수는 2일 오후 2시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진행된 KBS 2TV 드라마스페셜 ‘완벽한 스파이’(극본 한상운/연출 박현석) 제작발표회에서 “지금까지 키스신 중 가장 힘들었다”고 혀를 내둘렀다.
극중 연인 호흡을 맞추게 된 사람은 실제로도 동료 배우를 넘어서 친한 사이. 김흥수는 “여배우 중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는 친구가 별로 없는데, 유인영은 어려서 작품을 통해 만나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다. 너무 친해 남녀관계가 아닌 형동생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김흥수는 “첫 촬영 당시 뽀뽀신이 있었는데, 가족끼리는 그러는 게 아닌데... 라며 불편했던 기억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유인영은 “첫 씬이 뽀뽀하는 장면이었는데 오징어를 너무 많이 먹고 왔더라. 가글이라도 했어야 되는 것 아닌가. 정말 싫더라”고 눈을 흘겼다.
유인영의 폭로 아닌 폭로에 김흥수는 “직전에 맥주 마시는 장면을 찍고 왔는데, (뽀뽀신이)그냥 빨리 끝났으면 하는 마음이었다”며 “키스신 하면서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유인영 역시 “키스신 찍는다는게 단 한번도 설레질 않았다”고 응수하며 남다른 우애를 과시했다.
한편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마지막 편인 4부작 ‘완벽한 스파이’는 북한에서 활동하고 있는 첩보원 명단을 둘러싸고 한국 내 암약하고 있는 각국 정보부들의 치열한 첩보전을 그린 드라마로 8일부터 29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1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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