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새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극본 서숙향/연출 황의경 김진원)에서 육쪽마늘 식모들이 주인들 몰래 '식모들의 수다' 한 판을 벌인 것.
주인집에서는 나긋나긋하게 화려한 진수성찬을 차려내고 온 집안에 빛이 날 정도로 말끔하게 청소하던 식모들이 자신들의 아지트에서는 너저분한 모습으로 라면과 신 김치를 안주 삼아 소주를 마시는가 하면 거친 입담을 쏟아냈다.
특히 육쪽마늘 맏언니 이경실(엄수정 역)은 민효린(정다겸 역)에게 "네 혓바닥은 발바닥하고 바뀌었냐"며 촬영장이 쩌렁쩌렁할 정도로 호되게 야단치며 실감나는 연기를 펼쳐 살얼음판 같은 긴장감을 느끼게 했다.
이에 17살 막내식모인 민효린은 눈 깜짝 않고 "내가 뭐!"라며 반말로 맞서는 등 무서울 것 없는 성깔녀의 면모를 당돌하게 보여 강한 캐릭터 변신을 예고했다.
제작사 측은 "식모들의 뒷담화를 통해 돈으로 계층이 나뉘는 현 세태에 대한 풍자와 해학을 발견하며 시청자들은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편 '로맨스 타운'은 재벌가에서 일하는 수상한 식모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 드라마로 '가시나무새' 후속으로 오는 11일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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