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는 29일 오전(현지시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아레나에서 드레스 리허설을 가졌다.
이 때 공개된 김연아의 새 의상은 코치인 피터 오피가드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블루와 블랙이 어우러진 색상에 한쪽 어깨만 걸쳐진 우아한 의상으로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김연아의 무대는 2011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김연아는 28일 모스크바 메가스포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조 추첨에서 전체 출전 선수 30명 가운데 30번을 뽑아 마지막에 연기하게 됐다.
김연아가 속한 5조에서는 안도 미키(일본)와 알리사 시즈니(미국), 키이라 코르피(핀란드), 레이첼 플랫(미국), 아사다 마오(일본)가 순서대로 연기를 펼친다. 일본 선수 중 가장 컨디션이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안도와 올 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자 시즈니까지 같은 조에 편성돼 최고 스케이터들의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가 29번을 뽑으면서 두 사람의 대결이 대회 쇼트프로그램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게 됐다.
그러나 김연아는 대회를 앞두고 “속한 조의 첫 순서로 연기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조의 마지막 순서로 연기하려면 오랫동안 기다리면서 미리 덥혀 놓은 몸의 컨디션을 조절하기 어렵고, 앞선 선수들의 스케이트날에 빙판이 울퉁불퉁하고 물러질 수밖에 없기 때문.
한편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연기는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후 10시46분 시작하며, 오후 8시 5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전현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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