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는 1일 자신의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적었다. 이 글에서 이지아는 “디자인이나 스타일링 같은 비쥬얼적인 작업 등 많은 부분을 함께 만들어 왔고, 그것은 2000년 활동을 위해 한국으로 떠난 이후에도 계속 됐다”고 언급하며 서태지를 상대로 50억원에 재산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한 배경과 근거에 대해 언급했다.
서태지의 앨범 아트워크 및 스타일링 작업에 참여한 것이 서태지의 재산증식에 기여 한 것이라는 요지의 설명이다.
5억원에 달하는 위자료에 대해서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지아는 “일반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생활을 해야 했던 이유는 아무에게도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다던 그 사람의 뜻을 존중하고 따랐던 것이었다”며 “그것이 사랑이라 믿었던 저는 부모님도 제 자신도 버리고 살았다. 제가 선택한 그 길이 제 자신을 상처 내고, 고통 받게 하고 무의미한 존재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을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와 이지아 두 사람은 1997년 미국에서 비밀리에 결혼 ,2006년 까지 법적 부부상태였다. 2007년 국내에서 배우로 데뷔한 이지아는 지난 1월 19일 서태지를 상대로 55억원에 달하는 위자료 및 재산 분할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며 소송사실이 공개된지 10일 만에 돌연 소를 취하했다. 일부 10억원 가량의 합의금을 지불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지만 이지아는 이에 대해 "아무런 합의도 없었다"고 못박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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