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출연한 후배 가수들은 "임재범과 함께 무대에 서는 것은 기적같은 일이다"고 흥분했다.
평소 방송에 출연하지 않기로 유명한 임재범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 음악 팬들은 물론, 가요 관계자들조차 놀랄만한 일이었다.
25년 만에 방송 무대에 오른 임재범은 "사람들이 알아보는 게 무섭고 두려워 도망친 거였다. 그분들이 해코지를 하는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만나서 얘길 해보니 그런 게 아니란 걸 알았다. 딸을 위해 무대에 서고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임재범은 1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 - 나는 가수다' 첫 무대에서 '왕의 귀환'이라 할 만한 폭풍 가창력을 선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무대는 임재범을 비롯해 '발라드의 신' 김연우, '폭풍 가창력' BMK가 새롭게 합류해 뜨거운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가장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올라선 임재범은 자신의 히트곡 '너를 위해'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창하며 청중 평가단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임재범은 1위 발표 직후 "속된 말로 다들 정말 짱짱한 가수들인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집에 가 봐야 실감이 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하며 "앞으로 펑크 안 내겠다"고 여유있는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선호도 조사에선 2위는 박정현, 3위는 윤도현, 4위는 BMK, 5위는 이소라, 6위는 김연우, 7위는 김범수가 각각 차지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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