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이지아와 비밀 결혼과 이혼 소식이 알려진 후 입을 꾹 다물고 지내왔다. 몇몇 지인들의 안부를 묻는 메일에 "걱정하지 말라"며 짤막한 답을 보낸 정도로 이번 일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30일 오전 한 매체는 서태지의 최측근의 말을 인용해 "2000년 7월 결혼생활이 끝났으며, 위자료는 원하는대로 다 줬다"고 보도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소송이 끝난 후에 공식 입장을 밝힐 생각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이 측근은 "서태지가 아직까지 재판이 진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섣불리 어떤 입장을 밝힐 가능성은 없다"며 "서태지는 이지아의 결혼 및 이혼이 외부에 공개된 것에 대해 이혼 소송이 벌어질 때부터 예견했지만 아직 입을 굳게 닫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앞서 이지아 소속사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배포,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인정하며 1993년 첫 만남부터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청구 소송까지 비교적 상세하게 두 사람의 관계를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이지아 측은 "2006년 단독으로 이혼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2009년 이혼의 효력이 발효됐다"면서 "이혼의 사유는 일반인에 비해 평범하지 않은 상대방의 직업과 생활 방식, 성격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서태지의 측근들 말을 종합해 볼때 서태지는 이지아 측과 확연히 다른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서태지 역시 영원한 침묵으로 일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그의 향후 행보에 예의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평소 신비주의 이미지로 사생활이 노출되는 것을 꺼리는 그이지만 사안이 사안인 만큼 공식 기자회견 혹은 공식 홈페이지인 '서태지 닷컴'을 통해 입장을 표명할지에 대중의 엄청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현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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