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왕` 강훈 대표, `망고식스` 런칭한 이유는?

'커피왕' 강훈 대표가 새로 런칭한 '망고식스'가 중국 대기업과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스타벅스'를 누른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를 만든 강훈 대표는 돌연 압구정동에 디저트 음료 프렌차이즈 브렌드 '망고식스'를 런칭해 업계에 비상한 관심을 모은 주인공이다.
그는 "스타벅스라는 글로벌 기업에 빼앗기는 엄청난 로열티와 문화를 지키고 싶다"는 욕망으로 1800만원으로 커피사업에 도전했다.
토종 커피 프렌차이즈의 효시라 불리우는 '할리스'를 런칭했고 이후 '카베베네'를 만나 당시 획기적인 스타마케팅 기법을 도입했다. 대형 연예 기획사 '싸이더스'와의 전격 제휴를 통한 톱스타 한예슬을 모델로 기용해 지상파 광고까지 내보냈다. '카페베네'는 3년만에 500점을 돌파했다.
커피신화를 일궈낸 강 대표는 이에 머무리지 않고 '망고식스'로 세계 공략에 나서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번엔 전도연, 하정우, 임수정, 공유, 염정아 등 연기자 50여명이 소속되어 있는 'N.O.A'와 손을 잡았다. 한예슬의 자리엔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의 주인공 공유가 맡는다.
'망고식스' 측은 "한달 전 망고식스 런칭파티 때 중국 국영 투자 개발회사인 중신궈안(中信國安)그룹과 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하이와 베이징에 직영점을 낼 계획이다. 중국에선 직영점을 낸 후 1년 뒤부터 가맹사업이 가능하다. 수원시, 성남시, 용인시와는 특별 총판 계약을 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표는 "국내 커피시장은 포화상태다. 망고식스는 한국시장만을 겨냥한 브랜드가 아니다. 망고식스의 맛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만든 맛이다"고 설명했다.
'망고식스'는 국내에서만 300개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관리적인 면과 가맹점주들의 상권보호를 고려해서 내린 판단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