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27일 방송 예정인 '휴먼다큐 사랑' '진실이 엄마' 편의 주인공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최진실-최진영 두 남매를 먼저 앞세운 어머니 정옥숙 씨다.
'만인의 연인' 고 최진실이 2008년 10월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운데, 지난해 3월 동생 최진영 역시 같은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다. 두 자식을 앞세운 지옥 같은 나날이지만 홀로 남겨진 정씨는 현재 손주 환희와 준희와 함께 지내고 있다.
21세 어린 나이에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린 정씨는 가정에 충실하지 못했던 남편 탓에 늘 곤궁한 생활을 이어갔고, 한 평 남짓한 쪽방에서도 쫓겨날 정도로 경제적으로 불우했지만 진실과 진영, 두 남매만 보고 알콩달콩 살아왔다.
정씨는, 딸이 CF로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됐지만 시도때도 없이 나도는 근거 없는 루머, 언론과 대중의 집요한 관심으로 인한 사생활 침해는 물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가족의 생활은 늘 초조하고 우울했다고 회상했다.
결국 두 남매는 고통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떠났고 어머니는 이를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하지만 "100살까지만 살아달라"는 손주들이 있기에, 아이들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한편 2011 '휴먼다큐 사랑'은 이밖에도 '엄마의 고백' '아야, 아파' '어서와 복실아' 등 총 네 편의 감동 스토리를 들고 5월6일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앞서 오는 29일에는 지난 5년간의 '사랑'을 되돌아보는 프롤로그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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