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복희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첫 콘서트 ‘윤복희 60주년 스페셜 콘서트-60년만의 첫 나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복희는 20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최고 스타였던 남진과 결혼과 이혼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놔 큰 화제를 모았다. 윤복희는 “첫 번째 남편 보라고 일부러 남진과 결혼했다. 일부러 남진이 내게 고백한 순진성을 이용했다”며, “나는 나쁜 여자였다. 그분께 미안했다”고 고백해 세간의 화제가 됐다.
이에대해 윤복희는 “오늘 자리는 60주년 공연에 관해서니까 TV에 나가서 했던 이야기는 여기서 말하고 싶지 않다. 다만 6시간동안 인터뷰 한 걸 기술적으로 1시간으로 편집했는지, 제작진이 고생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윤복희와 남진의 당시 결혼생활은 6개월만에 파경을 맞았다. 윤복희는 방송을 통해 남진의 폭행설 등 루머에 대해서도 사실 무근임을 밝혔다.
5세에 당시 희극배우로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고(故) 윤부길씨를 따라 미8군 공연 등을 통해 무대 경험을 쌓은 윤복희는 루이 암스트롱과 만남, 코리안 커튼즈 멤버로 유럽 및 미국 활동 등을 통해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1967년 귀국 후 발표한 데뷔 음반에서 자켓에 미니스커트 사진 한 장으로 국내에 미니스커트 열풍을 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1979년 서울국제가요대상 대상 수상곡 ‘여러분’을 비롯해 ‘노래하는 곳에’ ‘친구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다.
이번 윤복희 60주년 특별 콘서트 ‘60년만에 첫 나들이’는 윤복희가 데뷔 후 만든 첫 단독공연으로 4월 30일 충남대 정심화홀을 시작으로 청주, 부산 대구를 거쳐 서울 까지 이어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