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만은 17일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달인'에서 "16년 동안 단 한 번도 손을 안 쓰고 살아온" 수타 김병만 선생으로 변신했다.
손을 쓰지 않고 수박먹기에 도전한 김병만은 박치기를 해서 수박을 통째로 깨뜨린 뒤 여유롭게 수박과육을 먹는 기발함을 보였다.
그런가하면 "운동화끈을 묶거나 매듭을 지을 때 어떻게 하느냐"는 류담의 질문엔 "여자친구의 운동화 끈을 입으로 다 묶어준다"고 능청을 떨면서도 줄을 입에 물고 입근육을 오물거리는 동작만으로 매듭짓기에 성공, 탄성을 자아냈다.
달인의 활약은 계속됐다. 김병만은 누워서 자다 손을 안대고 일어나거나 땅에 손을 안 짚고 공중제비돌기까지 성공시켰으며, 옷 갈아입기에도 달인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불량배들의 공격에 대처할 때는 비장의 무기, 방귀로써 손을 쓰지 않고도 불량배들을 초토화시키는 놀라운 능력을 발휘,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새 코너 '생활의 발견'이 호평을 받으며 대박 코너로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