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풍 곤파스가 한반도를 강타해 큰 피해를 남긴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방송이 중단돼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풍으로 인해 안테나나 케이블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문제는 재난방송을 볼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한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위성방송 TV화면입니다.
태풍 곤파스로 인해 건물 외벽에 설치돼 있던 위성 안테나가 고장 나면서 방송이 제대로 수신되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고장신고 접수로 제때 AS가 이뤄지지 않다 보니 가입자들의 항의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스카이라이프 / 관계자
- "본사에서도 비상 대응팀을 구성해 현장에 작업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AS가 많이 발생해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아울러 케이블TV나 IPTV도 동네 전선주가 무너지면서 방송이 중단돼 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천재지변으로 인한 피해는 어쩔 수 없지만, 문제는 태풍 등 재난 상황에서 방송 중단은 2차 피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점.
재난이 닥치면 방송법에 따라 '재난방송'이 이뤄지지만, 정작 필요한 지역에 정보가 전달되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료 방송의 경우 난시청 해소 문제로 재난의 사각지대인 산간도서 지역에 상당수 보급돼 있어 개선이 시급합니다.
이에 따라 재난을 대비해 스마트폰, DMB방송과 같은 대체 수단을 통한 '방송 재난 경보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정훈입니다. [existe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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