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에다 이번 태풍 곤파스의 피해까지 겹치면서 추석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정부가 관련부처 합동으로 농수산물 비축물량을 시장에 대거 방출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 기자 】
네, 기획재정부입니다.
【 질문 】
정부가 마련한 대책, 어떤 것들이죠?
【 기자 】
예, 이상기온으로 급등한 장바구니 물가를 잡기 위해 농산물 비축물량이 대거 방출됩니다.
「농협과 수협, 민간 등이 비축한 제사용품 등 추석 성수품 15개 품목인데요.」
「명태와 고등어, 조기 등 수산물이 평소보다 2배 이상 시장에 풀리고, 최근 값이 크게 오른 무와 배추, 배도 2배가량 확대 공급됩니다.」
공급물량이 확대되는 15개 농축수산물 가격과 목욕료, 미용료 등 개인서비스 6개 품목 가격은 앞으로 3주간 매일 물가조사를 시행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농협과 수협 주관으로 전국 2,500여 곳에서는 추석 성수품을 최대 40%까지 저렴하게 판매하는 특판행사도 열립니다.
하지만, 이번 달 신선식품 물가가 20% 급등하고, 태풍 곤파스의 피해까지 겹친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잡힐지는 미지수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됩니다.
대출과 보증 등을 통해 모두 14조 원가량이 지원되는데요.
한국은행과 시중은행 등을 통해 9조 원 이상의 추석 특별자금이 대출되고, 5조 원의 보증 지원도 이뤄집니다.
또, 공정위는 오는 20일까지 지역별로 불공정하도급신고센터를 운영해 하도급 대금이 제때 지급되도록 유도할 방침입니다.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책도 마련됐습니다.
68만 가구가 신청한 5천억 원의 근로장려금을 추석 전 앞당겨 지급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초과납부한 소득세 220억 원도 추석 전 환급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올 들어 소비자물가가 2.7%로 안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경기회복과 원자재가 상승 가능성으로 물가여건이 악화하고 있다며 중장기 물가안정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기획재정부에서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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