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염병 등으로 가축이 폐사하면 피해는 물론 그 처리 때문에 골머리를 앓게 되는데요.
폐사가축을 매몰하지 않고 위생적으로 처리해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이동식 장비가 개발됐습니다.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예기치 못한 가축 폐사, 축산농가는 경제적 피해는 물론, 처리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폐사한 가축은 대부분 매몰되거나 소각되는데 이럴 경우 지하수 오염과 매연으로 인한 환경오염, 부지 확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5톤 트럭에 싣고 다닐 수 있는 폐사가축 처리장비를 개발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석진 / 농촌진흥청 축산과학원
- "축산 농가에서 발생하는 폐사 가축은, 현재 축산 농가에서 자체처리가 어렵습니다. 시군에서 폐사 가축을 가지고 가서 다른 곳에서 처리를 해야 하지만 이동상에 2차 오염이라든지 부패라든지 추가적인 전염병 발생 요인이 있기 때문에…"
폐사가축 처리장비는 한 번에 소 3마리를 처리할 수 있고, 돼지는 20마리, 닭은 1천 마리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폐사한 가축을 250도의 고온·고압에서 3시간 동안 처리하면 부산물이 만들어지고, 이를 분쇄해 톱밥과 섞으면 바로 퇴비가 만들어집니다.
기존 고정식 소각방식과 달리 스팀처리 방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연료사용량과 처리시간, 설치비용이 모두 개선됐습니다.
특히 장비를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 인터뷰 : 장원병 / 농촌진흥청 축산자원개발부장
- "축산농가에서 폐사가축을 처리시설로 이동 없이 발생지에서 바로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농진청은 축산농가의 폐사 가축 처리를 더욱 쉽게 할 수 있도록 민간 산업체의 기술 이전을 서둘러 폐사가축 처리장비를 조기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명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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