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상기온과 작황 부진으로 채소와 생선 같은 신선식품 가격이 20%나 올랐습니다.
정부는 내일(2일) 물가안정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추석을 앞두고 물가 관리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 물가 동향을 보면 생선과 채소 같은 신선식품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올랐습니다.
2004년 8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
특히 무 가격은 배 이상 껑충 뛰었고 마늘은 85%, 배추는 36% 정도 가격이 올랐습니다.
이러한 물가 움직임은 국제적으로도 두드러진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의 전체 식품물가 상승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가운데서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7월 식품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올라 터키에 이어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이상기후 여파로 농수산물 작황이 좋지 않아 식품물가가 크게 오른 것입니다.
다만 전체적인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상승하며 7개월 연속 2%대를 유지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9월을 넘어서면서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에 변동 요인이 있어 전체적으로 물가가 조금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내일(2일)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구조적인 물가안정과 추석 물가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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