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아자동차 노사가 20년 만에 파업 없이 임단협 잠정 합의안을 이끌어내면서, 완성차 업계 차원의 올 한 해 무파업 기록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최대 쟁점이었던 타임오프 문제도 전격 타결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아자동차 노사가 협상 개시 20일 만에 임금과 단체협상에 대해 잠정 합의했습니다.
다른 완성차 업계보다 늦게 임단협을 시작했지만 노사 모두 조기타결 의지가 강했고 집중교섭을 통해 속도전을 펼쳤습니다.
특히 20년 동안 계속되던 파업의 고리를 끊고 '무파업'이라는 새로운 노사관계를 확립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릅니다.
▶ 인터뷰 : 이항구 / 산업연구원 주력산업팀장
- "내부적으로는 비용절감이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고 외부적으로도 전 산업으로 노사관계가 안정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강화될 것입니다."
기아차의 노사 합의로 완성차 업계도 24년 만에 '파업 없는 한 해'를 맞이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최대 쟁점이었던 타임오프, 근로시간 면제 한도에 대해서는 개정된 노동법을 준수해 유급전임자 수를 21명까지 두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영규 / 현대기아차 홍보실 이사
- "타임오프와 관련해 개정 노동법을 준수하고 고용보장에 합의하는 등 '노사 윈윈'의 잠정합의안을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전 종업원의 고용보장에 합의했고 임금협상 부분에서 기본급 7만 9천 원 인상과 성과일시금 300%, 격려금 500만 원 지급 등에 합의했습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는 내일(2일) 실시됩니다.
K5와 K7 등 신차가 잇따라 성공하면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기아차가 이번 노사 합의로 생산과 판매에 날개를 달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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