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에쿠스 차량을 일주일 빌리는 데 렌터카 비용만 '천만 원'이라고 하면 믿어지십니까?
렌터카 회사가 실제로 보험회사에 청구한 금액입니다.
렌터카 회사들의 대여료 부풀리기 실태를 최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시내에 있는 한 렌터카 업체입니다.
일반대여료와 보험회사에 청구하는 대여료가 차이가 납니다.
▶ 인터뷰(☎) : 렌터카 업체 관계자
- "(일반 대여는 하루에는 얼마죠?) 8만 원 정도입니다."
▶ 인터뷰(☎) : 렌터카업체 관계자
- "11만 원 정도 (보험회사에) 청구하고, 하루에 2만 원 정도는 (교통비로) 처리해 드릴 수 있어요."
실상은 인정하면서도 보험회사의 횡포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렌터카업체 관계자
- "금액을 높여서 청구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보험사에서 할인이라는 것을 요구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심하게 가격을 부풀리는 곳도 있습니다.
청주에 있는 한 렌터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에쿠스 하루 대여비가 30만 원으로 돼 있지만, 보험회사에는 130만 원, 일주일 동안 천만 원을 청구했습니다.
이처럼 부풀려진 렌터카 비용으로 지급되는 보험금은 지난해만 2천500억 원.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 스탠딩 : 최재영 / 기자
- "이렇게 부풀려진 요금은 자동차 보험료 인상요인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결국, 소비자들이 이 비용을 다 떠안게 되는 겁니다."
결국, 금융감독원이 교통비 지급기준을 10% 올려 하루평균 6만 원이던 교통비를 9만 원까지 인상하는 것을 비롯한 대책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성인석 / 금감원 손해보험서비스국장
- "보험회사의 대차료가 절감되고 또한 렌트업체의 과다 청구가 차단될 경우에는 보험금 누수가 방지되고 관련 분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감원은 이같은 방안을 내년 상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최재영입니다. [ stillyoung@mbn.co.kr ]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