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EU FTA가 발효되면 원산지 인증을 받아야만 유럽에 수출할 수 있는데요.
일단 이 자격을 획득하면 업무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기업도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 간 FTA가 발효된 첫해 한국산 이 텔레비전을 유럽에 수출하려면 14%의 세금을 내게 됩니다.
단, '메이드 인 코리아'라는 원산지 확인서를 함께 제출하면 5%의 세금만 내면 됩니다.
이를 위해선 원산지 관련 서류뿐 아니라 거래관계 계약서와 재료비 명세서 등 스무 개 이상의 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관세청으로부터 '원산지 인증 수출자' 자격을 획득함으로써 이런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스스로 원산지를 증명할 수 있게 된 겁니다.
당장, 복잡하게 서류 제출 업무 없이도 9%의 세금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FTA를 맺지 않은 일본과 중국 등의 가전회사보다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여중구 / 삼성전자 재경팀 부장
- "많은 서류를 제출하지 않음으로써 업무가 간소화됐고 해외 거래처와의 신뢰도 제고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세청은 유럽에 건당 6천 유로 이상 수출하려면 업체별 혹은 품목별 원산지 인증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만큼 수출 기업들에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배포하고 지원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mina@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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